©송재영, 페어피스

 

©송재영, 페어피스

 

©송재영, 페어피스

 

1. 현관은 기존에 양쪽으로 구성된 신발장 중 한 곳을 겉옷 장으로 구성해달라는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따라 한쪽 장의 폭을 늘렸다. 중심에서 약간 어긋나 있던 현관문이 양쪽 장의 중심에 다시 위치하면서 외투를 수납할 수 있는 폭도 확보했다. 신발장을 바닥에서 조금 띄우고 벽과 같은 화이트 색상으로 마감했다 .
Tip. 복도의 조명 분위기가 겹치지 않도록 은은한 멀티 다운라이트로 포인트를 줬다.

2. 복도는 현관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침실 도어를 반대편 벽 쪽으로 이동하고, 기존 도어 위치를 흰 벽으로 마감했다. 현관 진입 시 양쪽 장 사이로 벽과 그림이 보이면서 차분하게 맞이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복도에 면하는 문들은 문선 몰딩이 없는 숨은 도어로 처리하여, 벽면과 문들이 같은 면으로 떨어지도록 했다. 깨끗한 벽면과 바닥 원목의 질감만을 강조했으며, 거실과 다이닝으로 이어지는 복도는 차분한 느낌을 주도록 원형 트림리스 스포트라이트를 배치했다.

3. 주방은 기존 냉장고장과 면이 꺾여있던 주방 벽체를 같은 면이 되도록 앞으로 이동시켰다. 장 뒤의 빈 공간에는 복도에서 열 수 있는 인출장을 삽입했다. 기존 하부장에 있던 오븐을 키큰장으로 이동시키고 복도 마감이 장으로 인해 끊어지지 않고 기둥과 다용도실문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냉장고와 키큰장 위에 인방을 설치하여 같은 백색 도장으로 계획했으며, 싱크대 위에 상부장은 백색 타일로 벽면이 깨끗하게 떨어지면서 공간감이 살아나도록 했다.
Tip. 주방 조명은 후드를 중심으로 선형 매입조명을 평행하게 설치해 각각 싱크와 아일랜드를 조광하도록 하였다.

©송재영, 페어피스

 

©송재영, 페어피스

 

©송재영, 페어피스

 

4. 다이닝 기존 하부장이 평형대에 비해 크고, 공간이 협소해 아일랜드 위치를 약 60cm 안쪽으로 들여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주방과 다이닝 사이에 위치한 아일랜드의 천장에 얇은 선반을 매달아 주방과 다이닝의 경계를 허물었다. 선반장은 오브제로 보이면서 다이닝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납(와인잔, 컵, 작은 공예품 등) 기능을 갖도록 했다. 천장은 식탁 중심에 펜던트와 장방향으로 양쪽에 작은 멀티 다운라이트를 설치했다. 한쪽은 다이닝과 키큰장 사이 공간에 조도를 확보하고, 나머지 한 쪽은 거실에 조도를 보충하도록 유도했다 .
Tip. 식탁에는 조광기 대신 펜던트와 멀티 다운라이트를 각각 제어하여 다양한 조도를 연출하고 있다.

5. 거실은 도로 건너편의 안산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했다. 백색 바탕의 TV장 대신에 벽부형 금속 서랍장을 설치하고 TV를 중심으로 후면 창 양옆에 같은 금속 선반을 설치해 인더스트리얼 미니멀리즘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거실 천장은 기존 우물 천장을 메우고 복도와 같은 트림리스 원형 매입등만 최소한으로 설치하여 천장을 깨끗이 비우고 다소 낮은 조도로 구성했다.

6. 마스터 베드룸은 블랙의 침실 가구도 배치하고, 드레스룸의 문을 거실문과 동일하게 백색으로 정리했다. 블랙 가구색을 받아주기 위해 창호와 걸레받이는 다크버건디로 시공했다. 천장은 메인 조명 없이 스팟 램프로 최소한으로 하고 부족한 조도는 사이드램프로 보충하도록 했다. 안방 욕실은 샤워실 옆벽과 세면대 반대벽에 다크색의 타일로 계획하여 질감과 텍스처가 벽면 따라 강하게 이어진다. 세면대와 샤워실 사이를 타일로 마감된 벽체를 세우고 샤워실 유리문만 보이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Tip. 게스트 화장실은 질감이 강한 타일로 마감하여 도기, 욕조의 유광 마감과 대비되는 내추럴한 느낌을 준다.

©송재영, 페어피스

 

©송재영, 페어피스

 

©송재영, 페어피스

 

©송재영, 페어피스

 

©송재영, 페어피스

 

©송재영, 페어피스

 

 

저작권자 ⓒ Deco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